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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북중 고위급 밀착외교 이어가...한반도 비핵화 물건너간듯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 밀착 외교를 강화하면서 북미 대화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해왔다.

남북뿐만 아니라 북미간의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근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고위급간 잇단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북러, 북중 밀착행보는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 비핵화 요구와 고립정책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북한은 서방의 경제 봉쇄 타개를 위해 러시아, 중국과 경제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9개월만에 러시아를 다시 찾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남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파병에 사의를 표하며 "(북한군의) 용기를 결코 잊지 않고, 그들을 우리 동포들과 동등하게 기릴 것"이라며 양국간의 지속 협력을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에서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3주년 기념일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뜻깊고 기념비적인 날을 맞아 조선의 친구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의 인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방러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일각에선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달 7년만에 방북한 이후 북중간의 경제협력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 직전에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열차 및 정기 항공노선은 이미 재개됐다.

또한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북한을 찾은 공산당 서열 4위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은 지난 17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참관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인 조용원 노동당 비서와 북중 관계를 전담하는 김성남 당 국제비서 등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북한 관광객의 90%를 차지했던 중국인의 관광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크게 위축됐다. 지난 2024년 러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단체 관광은 허용됐지만, 중국인의 단체 관광은 여전히 재개되지 못했다.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단장으로 한 중국 당·정 대표단이 지난 17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중국으로 귀국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단장으로 한 중국 당·정 대표단이 지난 17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중국으로 귀국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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