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눈치챙겨" 트럼프, 또 시상식 꼴불견...FIFA 회장이 끌어내렸다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북중미 월드컵 시상식, 트럼프 등장하자 '야유' 쏟아져
스페인 우승 세리머니 순간에도 꿈쩍 않고 자리 지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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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시상식에서 눈치 없는 행동을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스페인은 연장 끝에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공동 주최국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스페인 팀에 우승 메달과 트로피를 건넸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야유가 쏟아졌다. 시상식 이후의 행동도 빈축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팀이 온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우승 세리머니 순간에도 꿈쩍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며 특유의 미디어 노출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인판티노 회장이 밖으로 유도했고, 그제야 발걸음을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눈치 없는 행동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클럽 월드컵 결승 시상식에서도 계속해서 시상대에 머물러 우승팀 첼시 선수단에 대한 주목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독일 데페아(DPA)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축하 행사를 방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아에프페(AFP) 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우렁찬 야유를 받았음에도 행사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흠뻑 취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이번 대회 예상 수익에 대해 150억 달러(약 22조3500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당초 11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월드컵 사상 최초 하프 타임 공연 등 미국의 상업주의와 결합된 대회라 가능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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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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