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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민생경제 '두 달 늦은 통계' 없앤다… 도지사 직속 상황실 가동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2일 민생경제 비상대책단 첫 종합회의
소비·관광·농수축산·건설지표 상시 점검
카드 사용액·탐나는전 실적 일·주 단위 분석
제주형 10대 물가관리 품목 이번 주 선정
지표별 위기단계·부서별 대응조치 매뉴얼화
AI 이상징후 탐지·자동 시각화 단계적 도입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제주시 도심 전경. 제주도는 오는 22일 도지사가 단장을 맡는 민생경제 비상대책단 첫 종합회의를 열고 소비·관광·1차산업·건설 분야의 위기 징후를 상시 점검하는 민생경제 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제주시 도심 전경. 제주도는 오는 22일 도지사가 단장을 맡는 민생경제 비상대책단 첫 종합회의를 열고 소비·관광·1차산업·건설 분야의 위기 징후를 상시 점검하는 민생경제 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공식 통계 발표까지 약 두 달 걸리던 민생경제 진단 체계를 하루·주 단위로 바꾼다. 신용카드 사용액과 관광객 수, 농수축산물 가격 등 현장 지표를 실시간에 가깝게 분석해 소비·관광·건설·1차산업의 위기 징후에 선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2일 민생경제 비상대책단 첫 종합회의를 열고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 도지사가 비상대책단장을 맡고 경제와 1차산업, 관광, 건설 분야 소관 국장과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비상대책단 종합회의는 매월 한 차례 열린다. 분야별 실무반 회의는 현안에 따라 수시로 개최해 경제 상황과 대응과제를 점검한다.

상황실은 주요 경제지표 관리와 현장 의견 수렴, 부서·기관 협업, 예산·세정 지원을 묶는 민생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경제지표 변화가 확인되면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이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하는 구조다.

핵심 기반은 민생경제 통합대시보드다. 신용카드 사용액과 지역화폐 탐나는전 이용 실적, 관광객 수, 농수축산물 출하량과 가격 등을 지표 성격에 따라 하루·주·월 단위로 분석한다.

제주도는 그동안 데이터 제공업체에서 자료를 받은 뒤 검증과 분석을 거쳐 '경제 브리프'를 발행하기까지 약 두 달이 걸려 급변하는 경제 상황을 제때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통합대시보드는 행정·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공식 통계의 시간차를 보완한다. 기존 기업 현황과 소상공인, 고용 동향에 소비·물가, 관광, 농수축산, 건설 분야 지표를 추가한다.

도민 체감도가 높은 물가관리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이번 주 안에 제주형 10대 물가관리 중점 품목을 선정하고 가격 변동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대시보드의 지표는 단계적으로 자동 연계·시각화된다.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해 평소 흐름과 다른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분야별 원인과 영향을 종합 분석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지표 변화가 실제 정책 대응으로 이어지도록 민생경제 위기대응 매뉴얼도 마련한다. 과거 변동 폭과 경기 민감도, 도민 체감도를 종합해 위기단계를 설정하고 단계별 점검 항목과 부서별 대응조치를 구체화한다.

소비 위축이나 관광객 감소, 농수축산물 가격 급락, 건설경기 침체 등 분야별 위험 신호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관계부서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산·세정·금융·판로 지원 등을 검토하게 된다.

강애숙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활력국장은 "공식 통계의 시차로 경제 상황을 제때 파악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행정·민간의 일·주 단위 데이터로 보완하겠다"며 "객관적인 위기대응 기준과 분야별 협업체계를 갖춰 도민이 체감할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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