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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I 영상 공모전 101개국서 1185편 몰렸다… 글로벌 창작자 경쟁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도 주최·제주콘텐츠진흥원 주관
미국·인도·일본·이란 등 101개국 참여
국내 출품작 275편… 본선 진출작 8월 선정
제주4·3·지역 캐릭터 활용 IP 세션 신설
총상금 6700만원… 대상 2000만원
수상작 23편, 9월 제주 AI 국제필름페스티벌 상영

지난해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 대상을 받은 프랑스 창작자 엘리엇 오를리에의 ‘에볼루션’ 스틸컷. 인물과 기계 코뿔소가 마주한 장면을 생성형 AI 영상으로 구현해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지난해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 대상을 받은 프랑스 창작자 엘리엇 오를리에의 ‘에볼루션’ 스틸컷. 인물과 기계 코뿔소가 마주한 장면을 생성형 AI 영상으로 구현해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 1185편이 제주로 몰렸다. 전 세계 101개국 창작자들이 참여하면서 제주가 AI 영상 제작과 지역 문화자산을 연결하는 국제 콘텐츠 무대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20일 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 '2026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에 101개국에서 1185편이 접수됐다.

공모는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됐다. 출품자는 영상 기획과 제작, 후반작업 전 과정에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인도, 일본, 이란, 튀르키예, 브라질, 이탈리아, 러시아 등이다. 국내 출품작은 275편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인 안태희 감독의 ‘렛츠 수눌음’ 스틸컷. 제주 공동체 문화인 수눌음을 생성형 AI와 판타지 영상으로 재해석했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지난해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인 안태희 감독의 ‘렛츠 수눌음’ 스틸컷. 제주 공동체 문화인 수눌음을 생성형 AI와 판타지 영상으로 재해석했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공모 부문은 자유주제인 일반세션과 제주 문화자산을 활용하는 특별세션으로 나뉘었다. 특별세션인 제주 IP 세션에서는 제주4·3을 소재로 한 영상과 제주 캐릭터를 활용한 AI 영상이 출품됐다.

제주 IP 세션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캐릭터를 생성형 AI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제주 문화자산을 글로벌 창작자에게 개방하고 새로운 영상 언어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8월 초까지 1차 평가를 진행해 본선 진출작을 가린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모두 23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67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고 최우수상 4편에는 각각 6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들이 상영될 제주콘텐츠진흥원 ‘BeIN;’ 공연장 일대. ‘2026 제주 AI 국제필름페스티벌’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AI 영화 상영과 전시·체험·특강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들이 상영될 제주콘텐츠진흥원 ‘BeIN;’ 공연장 일대. ‘2026 제주 AI 국제필름페스티벌’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AI 영화 상영과 전시·체험·특강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수상작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문예회관과 제주콘텐츠진흥원 'BeIN;' 공연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제주 AI 국제필름페스티벌'에서 공식 상영된다. 작품 상영 뒤 창작자와 관객이 제작 과정과 작품 세계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AI 영화 상영과 함께 생성형 AI 전시부스, 체험 프로그램, 글로벌 AI 기업 특강 등이 운영된다. 공모전 수상작 발표에 머물지 않고 AI 영상 제작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교류 행사로 구성한다.

지난해 공모전 대상은 프랑스 창작자 엘리엇 오를리에의 '에볼루션(Evolution)'이 차지했다. 안태희 감독의 '렛츠 수눌음'과 이란 창작자 코멜 소헤일리의 '원 후 워치스(One Who Watches)' 등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하섭 제주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은 우수한 AI 창작자를 발굴하는 등용문"이라며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AI 문화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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