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인도 내 생산기지 투자 등 검토…타밀나두, 구자라트 등 반도체 기업 유치 경쟁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서울반도체가 인도 내 연구개발과 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하며 현지 사업 투자에 나선다. 인도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주요 전자·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반도체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공장 설립이 확정될 경우 인도는 5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첫 인도 현지 제조 공장이 된다.
20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인도 주요지역 내 전자산업 클러스터 여러 곳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 구축 등을 위한 투자 후보지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도 정부가 '세미콘 인디아'와 '인도 반도체 미션'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 유치에 나선 정책 기조와 맞물린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타밀나두주와 카르나타카주, 구자라트주 등은 한국을 비롯한 해외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와 산업 부지를 제안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서울반도체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통신장비, 소비자가전, 자동차 조명,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인도 진출은 현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에서는 5G 네트워크 구축과 광가입자망(FTTH) 확대,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고효율 LED와 광학 부품, 전력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서울반도체의 현지 생산이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검토가 서울반도체만의 움직임이 아니라 중국 중심의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려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내 생산 거점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반도체 시장과 정부의 투자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조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생산과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한국 반도체·전자 기업들의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