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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정갈등 대표 안돼" vs 정청래 "난 탈당한 적은 없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20일 합동연설회에서 서로에게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명청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격했던 정 전 대표 재임 당시 당정갈등을 부각했고, 정 후보는 자신은 당을 떠난 적이 없다며 김 전 총리의 과거 탈당 이력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명청대전을 끝내야 한다"며 "자기정치와 사당화로 당정갈등을 일으키는 당 대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명(反 이재명 대통령),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며 "그 핵심들이 온갖 궤변과 왜곡으로 당과 정부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전당대회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민주당에서도 반명을 기치로 내건 이들로 하여금 재연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가 친명(親 이재명) 당권주자인 김 후보와 송영길 후보를 겨냥해 "2 대 1로 집단폭행 당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온갖 기득권으로 힘을 쓰던 당 대표가 왜 갑자기 약자 행보를 하며 집단폭행을 운운하나"라며 "대표 한 번 더 하자고 멀쩡한 당을 깡패소굴에 비유하는 자기정치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저는 일편단심 민주당 바라기다. 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다"고 부각했다. 김 후보가 과거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아닌 정몽준 후보를 지지한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던 것을 저격한 발언이다.

그는 그러면서 대표 재임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1인1표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친명 인사들이 반대했던 것을 겨냥해 "1인1표제를 추진한 사람은 누구고, 반대한 사람은 누구인가. 또 흔드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2 대 1로 때리면 맞겠다. 그 상처를 당원들이 지켜 달라"면서 강성당원들에게 호소했다.

1인1표제와 함께 강성당원들의 숙원인 공소청 보완수사권 폐지도 거듭 약속했다. 정 전 대표는 "9부 능선을 넘은 검찰개혁의 마지막 과제인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제 손으로 처리하겠다"며 "개혁의 깃발을 더 높이 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함께 친명주자로 분류되는 송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양극화 완화와 주택공급 확대, 청년 지원 등 이재명 정부 정책 기조를 따라 성공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집권당은 평론가가 아니라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문(親 문재인 전 대통령) 고민정 후보는 친명과 친청(親 정청래) 갈등을 끝내고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고, 30대 청년인 김보미 후보는 청년의 목소리를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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