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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강원에 180㎜ 폭우…"오늘도 150㎜ 더 온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철원 호우주의보·춘천 예비특보
낙석·나무전도 7건 발생

안전 점검 나선 강원소방. 연합뉴스
안전 점검 나선 강원소방.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지난 나흘간 강원 곳곳에 최대 182㎜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21일에도 최대 150㎜가 넘는 비가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 0시까지 홍천에 182㎜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철원 178.7㎜, 인제 176㎜, 정선 170㎜, 양양 164㎜, 영월 158.2㎜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원주와 평창, 태백, 화천에도 150㎜ 안팎의 비가 내렸다.

땅이 이미 물을 머금은 상태에서 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0시 이후 오전 8시까지 화천에 33㎜, 양구 23.5㎜, 철원 21.5㎜가 더 내렸다. 철원에는 이날 0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춘천과 화천에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당국은 이날 강원 내륙과 산지에 30~100㎜, 북부 내륙에는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안은 10~60㎜다. 22일에도 새벽부터 밤 사이 내륙과 산지에 30~80㎜, 동해안에 5~40㎜의 비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시설 피해는 7건 접수됐다. 춘천과 원주에서 낙석 2건이 발생했고 춘천과 원주, 홍천, 영월, 평창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5건의 피해가 났다. 화천천 1곳은 하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초기대응 체제에 들어가 도 3명과 3개 시군 21명이 비상근무를 서고 있다. 앞서 배수시설 24곳과 배수펌프장 12곳, 급경사지 39곳, 둔치주차장 5곳, 야영장 12곳 등 재해우려지역을 사전 점검했다.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전광판을 통해 주민에게 호우 상황도 알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이 커진 상태"라며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취약시설 예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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