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우스감귤 출하량 제자리인데 가격 11% 올랐다
7월 20일 기준 누적 출하량 4074.8t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
평균가격 2만2556원… 2248원 상승
산지 적기 수확·선별로 품질 관리
초록빛 껍질도 과육 익은 정상 상품
제주감귤연합회, 여름 소비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하우스감귤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평균가격은 11%가량 올랐다. 여름철 고온 속에서도 산지 농가가 품질 관리와 선별을 강화하면서 제주 하우스감귤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전날 20일 기준 2026년산 제주 하우스감귤의 도외 상품용 누적 출하량은 4074.8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 4110.9t보다 36.1t, 0.9% 줄어든 규모다. 사실상 전년과 비슷한 출하 흐름을 보였다.
평균가격은 지난해 2만308원에서 올해 2만2556원으로 2248원, 11.1% 상승했다. 출하량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오른 만큼 제주 하우스감귤의 품질과 상품성에 대한 시장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여름 출하철을 맞은 산지에서는 적기 수확과 선별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농가들은 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수분을 세밀하게 관리하면서 과즙과 당도, 산미가 균형을 이루는 상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하우스감귤은 시설 안에서 온도와 수분을 조절해 재배하기 때문에 여름에도 출하할 수 있다. 노지감귤보다 출하시기가 빠르고 풍부한 과즙과 산뜻한 단맛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껍질에 초록빛이 일부 남은 상품도 유통된다. 감귤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질수록 껍질이 노랗게 착색되지만 일교차가 작은 여름에는 과육이 충분히 익은 뒤에도 녹색이 남을 수 있다.
껍질 색만으로 숙도나 맛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과육이 익고 당도와 산도가 출하 기준을 충족하면 정상 상품으로 유통된다.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감귤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 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할 때는 채소 칸을 이용하고 상한 감귤이 섞이지 않도록 수시로 상태를 살피는 편이 좋다.
제주에서는 품종과 재배 방식에 따라 연중 다양한 감귤류가 출하된다. 제주감귤연합회는 '제주감귤은 365일 제철'을 내세워 계절별 품종과 출하시기를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하우스감귤 출하 소식과 감귤에이드, 감귤 푸딩 등 여름철 음료·디저트 활용법을 소개했다. 소비자 참여행사와 품목별 정보 콘텐츠, 팝업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홍보도 확대하고 있다.
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장은 "제주 하우스감귤은 여름철 풍부한 과즙과 산뜻한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제철 과일"이라며 "품질과 제철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여름 대표 과일로 자리 잡도록 소비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