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름철 재해대책에 특별히 집중…가용 역량 총투입"
인천 물류창고 화재·집중호우 점검
폭염 기간 무더위쉼터 확대 검토
"AI 양극화에 정책 역량 총집중"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여름철 재해대책에 특별히 집중해서 가용한 모든 역량을 투입해달라"고 주문했다. 인천 물류창고 대형 화재와 집중호우 피해를 점검하고 장마 뒤 본격화할 폭염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시장·군수·구청장들을 향해 "무엇보다 주민 안전이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당부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인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서는 "당국의 총력 대처로 큰불은 잡았다는데 현장대원들과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집중호우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도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다"며 재해 취약지역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경북 안동·의성, 충남 서천, 경기 고양 등 수해가 반복된 지역을 거론하며 복구를 최대한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장마 뒤 이어질 폭염에는 취약계층 보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냉방시설 이용이 힘든 취약계층은 열대야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일과 시간으로 한정된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폭염 기간 확대하는 방안을 점검하라고 했다.
올해 장마 전 재해복구 사업 완료율이 최근 10년 중 최고인 93.7%를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와 지방정부가 매우 잘 대처해줘 감사드린다"며 성과를 낸 공직자를 선별해 포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집권 2년 차를 맞아서는 "1년은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보더라도 이제는 달려야 할 때"라며 국정 전반의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한 뒤 소송에서 패소하고도 항소·상고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행정 불신의 원인이 된다"며 부처별 소송 건수와 패소율을 점검하도록 했다.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양극화에도 범정부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관련 수치들은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들이 성장의 온기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양극화 완화 없이는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청년 일자리와 자산 형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지역별 성장동력 육성에 재정·조세·금융 등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