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도박장 됐다" 하루 8% 출렁인 한국 증시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이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 증시가 하루 8%씩 오르내리는 과도한 변동성에 노출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시장 신뢰를 회복할 정부 메시지가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에게 공포에 따른 투매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평론가는 국내 경제와 기업 실적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한국 경제라는 큰 배가 잘못 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기업들이 잘못 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돈이 복사되고 있는 중이고 기업들은 돈을 잘 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기업 실적과 별개로 증시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진 점을 문제로 봤다. 그는 "문제는 증시에서 엄청난 변동성이 일어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도박장이 돼버렸다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증시는 하루 1~2% 정도 움직이는데 한국은 하루 8%씩 오르내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출렁일 경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투자자 인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박 평론가는 두 기업의 시장 내 상징성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면 해외 투자자들은 기업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시장을 안정시킬 신호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박 평론가는 "시장에서 계속 문제가 보인다고 아우성인데도 적절한 조치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자산시장은 결국 신뢰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불안을 낮추기 위한 정부 메시지를 거듭 요구했다. 박 평론가는 "신뢰가 회복되면 시장은 언제든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며 "정부가 시장을 안심시킬 수 있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급락장에서 원칙 없이 매도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라며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기준을 미리 정하고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 공포에 휩쓸려 투매하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라고 조언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주식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I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