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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자회사 성장 힘입어 첫 상반기 매출 1000억원 돌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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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000910), 부광약품(003000), 한국유니온제약(080720)

상반기 매출 1048억원…전년 대비 15.9% 증가
라투다 적응증 확대·콘테라파마 글로벌 임상
인수 완료한 한국유니온제약과 협력 본격화

부광약품 본사. 부광약품 제공
부광약품 본사. 부광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광약품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외형 확대에 성공한 가운데,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시너지를 앞세워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부광약품은 2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0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49.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 부광메디카의 성장과 주요 전문의약품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생산 자동화 라인 구축 과정에서 발생한 외주가공비 증가, 신제품 출시를 위한 초기 마케팅 비용 확대 등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주요 전문의약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중추신경계(CNS) 품목군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를 비롯해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2% 늘었다.

부광약품은 하반기에도 전략 품목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라투다 출시 2주년을 맞아 처방 확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CNS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R&D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광약품은 최근 라투다의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라투다의 처방 범위를 넓히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과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25개 전문 의료기관에서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콘테라파마는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유전자 분석 플랫폼 '제네바(GENEVA)', AI 기반 분석 플랫폼 '스플라이스AI(SpliceAI)', '리피드링크(LipidLink)' 등 신규 플랫폼도 도입했다.

회사 측은 오는 2028년 1분기 핵심 톱라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같은 해 상반기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효과도 본격화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최근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며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양사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위장관 치료제 복합파자임이중정을 처음 출하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생산 품목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일시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본업 성장과 R&D 성과, 한국유니온제약과의 인수 시너지라는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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