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저녁 6시에 숟가락 놓으세요"…수면의 질 높이고 뇌혈관 질환 28% 낮춘다 [건강잇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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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른 저녁 식사' 습관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제 수면의 질과 신진대사 건강을 개선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건강 정보 매체 헬스라인은 취침 4~5시간 전 또는 오후 5~6시 무렵 저녁 식사를 마치는 습관이 인체의 자연스러운 생체리듬과 부합해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정신건강 및 수면의학 전문의 알렉스 디미트리우 박사는 매체를 통해 "이른 저녁 식사는 인간의 기본 생리 현상과 일치하는 바람직한 습관"이라며 "잠들기 전 소화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수면 중 소화 부담과 위산 역류 위험이 크게 줄어들어 깊은 잠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의학 전문의 사라티 바타차리야 박사 역시 식사 시간 조정과 더불어,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나 알코올 성분 음료는 취침 최소 3시간 전부터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이른 저녁 식사는 숙면뿐만 아니라 대사 건강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후 9시보다 오후 6시에 저녁을 먹는 것이 혈당 관리 측면에 훨씬 유리하다. 식사 직후 바로 잠자리에 들 경우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어 대사 기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실제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연구에 따르면 오후 9시 이후에 마지막 식사를 하는 사람은 오후 8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는 사람에 비해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8%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늦게 저녁을 먹을수록 다음 날 아침을 거를 확률이 높아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심장 질환 위험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디미트리우 박사는 "당뇨병이나 저혈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갑작스럽게 공복 시간을 늘리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식사 시간을 변경하기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팁으로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기 ▲침실 환경을 시원하고 어둡게 유지하기 ▲낮 동안 가벼운 운동 병행하기 등을 함께 제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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