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통합 공공기관, 4년만에 분리 개편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3개, 문화예술진흥원 4개 전문기관으로
교통공사 건설분야 시 사업소로, 공공시설관리공단 통합 체계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통합 운영돼 온 대구시 공공기관들이 4년만에 기관별 핵심기능과 전문성을 극대화해 미래 성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분리되는 등 개편된다.
대구시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 9기 공공기관 조직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6개 기관(대구문화재단,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콘서트하우스)을 통합·운영해 온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각 기관 고유의 핵심기능은 약화되고, 시민 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연계가 부족했다.
시는 조직개편 방향을 △예술인 지원기능과 특화기능의 분리를 통한 전문성 강화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책임성 제고를 위한 조직 수평화 △지역예술 특수성과 인력의 순환전보 범위를 고려한다는 원칙 하에 현 통합조직을 4개 기관으로 분리 재편한다.
문화예술진흥원은 (가칭)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문화예술 정책과 예술인을 중점 지원하며, 문화예술본부, 문화예술회관, 박물관을 중심으로 정책과 현장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한다.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하우스를 통합해 전국 최초의 공연전문재단을 출범한다. 관광본부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고자 (가칭)관광재단으로 분리 개편한다.
대구미술관은 시 사업소 체제로 전환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4개 기관(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을 통합·운영했다.
시는 △조직별 정체성과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대상별 수혜자 만족도를 제고함과 동시에 △주무부서와 사업부서 일원화를 통한 성과 제고를 기본원칙으로 해 3개 기관으로 분리한다.
대구교통공사는 공사 조직 내에 시 사업소인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편제해 건설과 운영관리 기능을 통합했으나, 파견 공무원 중심의 인력운영의 한계, 의사결정의 이원화로 인한 업무추진 지연, 중앙부처와의 협상력 저하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건설업무를 분리하고 시 산하 도시철도건설본부를 신설해 업무를 이관한다.
건설은 대구시가 주도하고 공사는 운영과 안전관리에만 전념해 도시철도 건설 시행기관과 운영 수탁기관의 책임구조를 명확히 한다.
공공시설관리공단은 환경시설 관리와 공공시설 관리 기능을 통합한 후 지원부서 인력감축(18명)과 시설장비 공유 등을 통해 예산이 절감(26억)되고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등급도 통합 전보다 향상*돼 타 시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시설관리공단은 현재의 통합 체계를 유지하면서 시설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히 기관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성과 핵심기능을 극대화해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야별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대구시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속히 세부적인 조직개편 계획을 수립하고 9월부터 새로운 기관장을 선출해 재단 분리·신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통합조직에서 분리 후 재단을 신설하는 절차는 행정안전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 기준'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행정안전부 협의, 타당성 검토, 조례 제정 등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다.
한편 시는 지난 2022년 7월, 공공기관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공공기관 18개와 시 사업소 4개를 11개 기관으로 통합을 단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