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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살해 조재복, 4살때 2살 여동생 때려 죽였다" 검찰, 조씨 부친 통화내용 공개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검, 부친 통화내용 토대로 변사사건 기록 확보
조씨 "내가 내 동생 죽였다는 것이냐?" 항의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평소 집안에서 시끄럽게 굴고 물건 정리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복(26)이 만 4세였을 때 두 살배기 여동생을 때려 죽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채희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조재복 부친과의 통화 내용 등을 토대로 여동생 변사사건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사는 "조재복이 과거 만 4세 때 당시 만 2세였던 여동생을 폭행하여 죽게 만든 경험이 있다"며 "과거부터 폭력적인 성향으로 소년범 등 범죄 전력이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재복은 "지금 내가 내 여동생을 죽였다는 말이냐"고 반문하며 항의했다. 재판부는 그에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조재복의 집에서 손잡이가 부러진 청소기를 증거로 제출하며 "장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부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재복은 "키우던 강아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손잡이가 부러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재복은 올해 3월 대구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모(54)를 손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장모는 지난해 딸 최모씨(26)가 혼인 직후부터 조재복에게 가정폭력을 당하자 딸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공판은 9월 17일 오전 10시 4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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