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해커, 코드게이트 첫 대결 '인간AI협업 이기지 못했다'
세계 최정상 해커들 집결 '코드게이트 2026' 성료
일반부 'BunkyoWesterns', 주니어부 '김준원' 우승
[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에 인공지능(AI) 해커가 참가해 인간과 첫 대결을 펼쳤다. AI만으로 작동하는 AI해커는 인간이 AI를 활용하는 기존 해커를 능가하지 못했다. 일반부 대회에서는 18위, 19세미만 주니어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적인 실력의 화이트해커를 발굴하고 최신 보안기술 동향을 전파하는 국제해킹방어대회 & 보안 컨퍼런스 '코드게이트 2026'를 23일과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공동 개발한 'AI 해커'가 해킹방어대회 본선에 초청선수로 참가해, 인간 화이트해커와 같은 문제를 두고 취약점을 찾아내며 경쟁을 벌여 관심을 끌었다. 또 전년도에 이어 미국 블랙햇(Black Hat)의 트레이닝 코치팀을 초청해, 해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 트레이닝 세션을 열어 국내 보안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대회 결과 일반부 대회에서는 'BunkyoWesterns' 팀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주니어부에서는 '김준원'이 우승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AI해커는 일반부에서는 18위, 주니어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AI 해커를 개발한 윤인수 KAIST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지금 AI가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가 그리고 AI와 사람이 협업을 했을 때 어떠한 시너지가 날 수 있는가를 보고 싶었다"며 "순수 AI로만 했을 때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를 볼 수 있었고, 결과로부터 알 수 있듯이 결국 전문가와 AI가 만났을 때 그 시너지가 좋다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코드게이트 국제해킹방어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88개국 3333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했다. 이 중 일반부 8개국 20개팀, 주니어부 3개국 20명이 본선에 진출해 2일간에 걸친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편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공동 창업자이자 그라이AI(Gry AI)를 이끄는 마이클 그로내거 대표, 루이스 로우 화웨이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부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이상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손기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이창선 옵시아 이사, 천준상 김앤장 법률사무소 팀장 등이 발표자로 연단에 섰다.이 외에 선린인터넷고, 디지털미디어고, 우석대학교 동아리 APS가 공동기획한 해킹 체험 프로그램, 세계 각국 화이트해커들을 위해 마련한 'Networking Lunch',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 문제풀이세션인 'CTF Write-up', 포토존, 굿즈샵, VR 게임존 등 참관객들을 위한 현장 콘텐츠들도 함께 열렸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드게이트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굳건한 사이버보안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더욱 정교해지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보안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