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첼로·강남 아파트·미국 주식까지...장한나 사장, 78억 재산 내역 공개
공직자윤리위, 2026년 7월 수시 재산공개자 현황
장 예술의전당 사장, 문체부 기관장 중 최고 자산가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취임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출신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이 78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장 중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 재산 목록에는 13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첼로와 미국 빅테크 주식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6년 7월 수시 재산공개자 현황'에 따르면, 장한나 사장은 총 78억 171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이번 수시 공개 대상인 문체부 산하 기관장 6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장 사장의 재산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고가의 악기 자산이다. 장 사장은 '골동품 및 예술품' 항목에 본인이 소유한 첼로와 첼로 활을 합쳐 13억 7011만 원으로 신고했다. 세계 3대 피아노 브랜드로 꼽히는 '슈타인웨이 피아노'(1억 3375만 원)를 포함해 보유한 악기 가치만 총 15억 385만 원에 달했다.
부동산 자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12억 8000만 원)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 소재 단독주택 지분(6억 5349만 원) 등 총 19억 3349만 원을 신고했다.
금융 자산도 상당했다. 예금은 국내외 금융기관에 총 27억 7810만 원을 보유 중이며, 증권 자산 17억 3672만 원은 전량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로 채워졌다. 장 사장은 엔비디아(2,450주), 마이크로소프트(60주), 인텔(10만 1324주), 메타(220주), 알파벳(200주), 테슬라(90주)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재산 공개에서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주요 공직자들의 재산 내역도 함께 밝혀졌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15억 900만 원)와 종로구 신문로 오피스텔(18억 원), 배우자 명의의 미국 아파트 지분 등 부동산과 예금 46억 553만 원을 합쳐 총 82억 2409만 원을 신고했다.
문체부 산하 기관장 중에서는 김경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이 22억 3590만 원,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19억 3928만 원, 유미정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가 14억 5951만 원, 김승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6억 1262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반면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8억 302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했으나 채무(13억 2524만 원)가 많아 총재산 5665만 원을 신고했다.
이번 7월 수시 재산공개는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 사이 신규 임용, 승진, 퇴직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고위공직자 7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