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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제주도의원 "조직개편, 속도보다 진단 먼저"… 민선9기 조직 개편안 지적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의회 행정자치위, 추경 심사서 조직 정비 집중 질의
김 의원 "기존 부서 운영성과·평가부터 점검해야"
공약 추진 필요성 인정하면서 사전 검증 부족 지적
제주도 기획조정실장도 조직진단 필요성에는 공감
개편 이후 안정적 조직 운영·내부 공감대 형성 주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23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민선9기 제주도정 조직개편에 앞서 기존 부서의 운영성과와 기능, 인력 배치 등을 점검하는 조직진단이 충분했는지를 놓고 질의가 이어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23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민선9기 제주도정 조직개편에 앞서 기존 부서의 운영성과와 기능, 인력 배치 등을 점검하는 조직진단이 충분했는지를 놓고 질의가 이어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민선9기 제주도정의 정책과 공약을 뒷받침할 조직개편이 속도보다 객관적인 조직진단과 내부 공감대 형성을 먼저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전날인 23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제주도의 조직 정비 방향과 추진 절차를 집중 점검했다.

김태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은 민선9기 조직개편과 관련해 기존 조직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와 사전 진단이 충분했는지를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도지사 공약과 정책 실현을 위한 조직 정비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기존 부서의 운영성과와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진단을 먼저 시행한 뒤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며 정책 추진 속도에 맞춰 조직을 서둘러 바꾸기보다 현재 조직의 기능 중복과 업무량, 부서 간 역할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이 23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민선9기 조직개편의 사전 진단과 내부 공감대 형성 필요성을 질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존 부서의 운영성과와 기능을 먼저 점검한 뒤 조직 정비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김태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이 23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민선9기 조직개편의 사전 진단과 내부 공감대 형성 필요성을 질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존 부서의 운영성과와 기능을 먼저 점검한 뒤 조직 정비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조직진단은 부서별 업무와 인력 배치, 기능 중복, 정책 수요 등을 분석해 조직을 유지하거나 통합·신설할 필요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조직개편의 근거를 마련하고 개편 이후 업무 혼선과 인력 재배치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과정으로 활용된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사전 조직진단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올해 상반기 조직 운영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속도보다 충분한 진단과 내부 공감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직을 새로 만들거나 기능을 옮기면 담당 인력과 업무 체계, 예산 집행 구조까지 함께 달라지는 만큼 구성원이 개편 취지와 역할을 이해해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이번 질의는 민선9기 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 정비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개편의 근거와 절차를 보강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약 추진 조직을 신설하더라도 기존 부서의 기능을 어떻게 조정할지, 인력과 예산을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지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요구다.

김 의원은 "속도보다 충분한 진단과 공감이 부족했다"며 "향후 조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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