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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미래대응기금 수조원 넘을 것…청년·미래·지역·교육에 투입"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장 기울기 바뀌는 국면…아주 의미 있는 규모 모일 것" "샌프란시스코서 빅테크 장기계약·AIDC 투자계약 성과 기대"

AI서밋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AI서밋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반도체·인공지능(AI) 성장에 따른 추가 세수로 조성되는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 "아주 의미 있는 규모의 돈이 모일 것"이라며 "잘 써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실장은 지난 23일 외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래대응기금 규모가 수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넘는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기업들 이익이 나면 법인세가 있고, 성과급에 따른 소득세도 있다"며 "꽤 많은 부분이 재정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1.5~2% 안팎이던 나라에서 3%로 가면 기울기가 바뀐 것"이라며 "이 기울기로 가면 미래대응기금으로 확보해 적립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미래대응기금은 청년, 미래, 지역, 교육 등 4개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장기 트렌드를 몇 년으로 볼지는 논의해봐야 한다"면서도 "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 성과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기업 간 대형 계약을 예고했다. 김 실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이 그동안 얘기가 오갔던 장기계약을 이번 계기에 한꺼번에 발표할 것 같다"며 "아주 큰 숫자들, 의미 있는 숫자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모리 칩 장기계약과 AI 데이터센터(AIDC) 투자계약이 주요 성과로 거론됐다. 김 실장은 "이번에 발표될 숫자들은 메모리 칩의 새로운 장기계약, AIDC 쪽의 글로벌 빅테크와 구체적인 투자계약"이라며 "지난번에는 2035년까지 한국 내 AIDC를 짓겠다는 발표였다면, 이번에는 수요기업이나 투자 희망 기업과의 확정적인 협약 내용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4700조원을 두고 숫자가 너무 크다고 했지만, 이번에 기업들이 발표하는 숫자를 보면 어떤 맥락에서 나온 숫자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 혁명이 풀 스피드로 가는 것이 드디어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전 시스템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낯선 풍경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는 이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한국을 AI 혁명에 필요한 반도체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 나라, AI 서비스의 테스트베드, 모든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국민 AI' 플랫폼 국가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김 실장은 "AI 시대의 고용 없는 성장은 예전과 다르다"며 "아예 처음 사회에 발을 들여놓고 경력을 시작해야 하는 통로 자체가 사라지는 속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첫걸음을 할 수 있게 누군가는 해줘야 한다"며 "새롭고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탄소중립의 공존 문제에 대해서는 "탄소중립기본법을 당연히 준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해상풍력, 태양광, 양수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 5년 안에 추진한다면 필요한 재원을 투입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대책과 관련해서는 "금융위원회가 8월 5일 첫 번째 시행을 7월 말까지 당기려 하는 것 같다"며 "다른 것들도 조금 당겨서 시행하려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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