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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대 최대 공격 검토"…유가는 협상 기대에 4% 급락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루 만에 4% 넘게 급락했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13일째 이어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국제 에너지 시장을 짓누르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약 5% 하락한 배럴당 95.7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4.3% 내린 배럴당 88.2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가능성이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양국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섰으며 중국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이란의 걸프 국가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중국의 이해관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동 긴장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에 대한 공습을 13일 연속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습 대상에는 군 지휘시설과 드론 저장시설, 통신망, 해안 감시시설, 해상 군사시설 등이 포함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과 상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에도 국제 항로는 개방된 상태이며 상선들은 미군의 지원 아래 계속 통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동 전역에는 5만명 이상의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그는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보다 훨씬 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정을 내릴 시점이 가까워졌고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은 2024년 8월 25일(현지 시간)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반복된 공격을 받은 유조선 '수니온'호가 화염에 휩싸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은 2024년 8월 25일(현지 시간)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반복된 공격을 받은 유조선 '수니온'호가 화염에 휩싸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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