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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희생자 1명당 미군 1명 사살"…협박 수위 최고조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란 중앙사령부 알리 압돌라히 사령관 성명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란군이 미군 공습으로 이란인이 사망할 경우 희생자 1명당 미군 1명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하며 보복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인이 사망하면 희생자 1명당 미군 1명을 사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원칙은 이미 실전에서 적들에게 입증됐으며 이제 전장의 법칙으로 자리 잡았다"며 "순교한 이란 국민 1명마다 미군 1명이 제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란은 미군을 1명 죽일 때마다 몇 배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에 대응 발언으로 보인다.

또 최근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 과정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추가 보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 복무하던 미군 3명이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전사하면서 실제로 미군 공습 수위가 크게 높아졌다. 사망자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란군은 미국과의 무력 충돌 14일째인 이날 쿠웨이트 등의 미군기지를 타격하기도 했다. 이란군은 성명을 통해 "'우레' 작전 25단계의 하나로 알 두하, 알 아디레, 오레이프잔 등 쿠웨이트에 위치한 주요 미군 기지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미국 대통령이 가하는 위협은 이란 국민과 군 무장력의 결의와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뿐"이라며 "무모한 모험주의나 새로운 전선을 열려는 시도는 적의 전략적 실수를 반복하고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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