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700만원은 사치, 시어머니한테 수발받아라"...만삭 아내 울린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출산을 바로 앞둔 만삭의 아내에게 고가의 비용을 이유로 산후조리원 입실을 반대하고, 시어머니의 돌봄이나 반값 부담을 대안으로 제시한 남편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거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원 예약 및 비용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임신부 A 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결혼 전부터 신혼집 마련 및 생활비 등 제반 비용을 정확히 '반반'씩 부담해 왔다는 A 씨는 출산을 앞두고 2주 과정의 산후조리원 입실을 준비했다. 만삭의 몸으로 보호자 동반 절차까지 대부분 혼자 처리했던 A 씨는 약 700만 원 상당의 조리원 비용을 남편에게 공유했으나, 남편 B 씨의 반응은 차가웠다.
B 씨는 "700만 원은 말도 안 되는 사치"라며 "300만 원 수준이면 되는데 왜 이렇게 비싼 곳을 가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어머니(시어머니)에게 아이 봐달라고 부탁하면 되지 않느냐"거나, 간호사 출신인 시어머니의 수발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급기야 남편은 300만 원의 절반인 150만 원만 부담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A 씨는 "대기업에 다니며 성과급도 넉넉히 받는 남편이 몸을 망가뜨려 가며 아기를 낳는 상황에서까지 칼같이 반반을 따져 야속하다"며 "조리원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도외시하고 출산 직전에 절약부터 강요하는 태도에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용이 아깝다면 남편이 직접 육아휴직이나 연차를 내고 산모와 아이를 케어해야 한다", "불편한 시어머니에게 수발을 맡기는 것은 산모의 물리적·정신적 회복을 오히려 방해하는 일이다", "아내가 출산의 고통과 신체적 손상을 오롯이 부담하는데 비용까지 칼같이 반반을 요구할 거라면 처음부터 딩크로 살았어야 한다" 등 의견을 내며 남편의 삭막한 태도와 인식을 질타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