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물도 방심 금물"…물놀이 사망자 10명 중 4명 '수영 미숙'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104명 숨져
사망자의 54%가 7월 말~8월 초에 집중
하천·계곡 사고 58%…음주 수영도 15명
"다슬기 채취 사망자는 외지인 비중 높아"
[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물놀이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숨진 10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명이 이 시기에 사고를 당했다.
행정안전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26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모두 104명이다. 시기별로는 7월 하순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초순이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기간의 사망자를 합하면 전체의 54%다.
장소별로는 하천이 32명(31%)으로 가장 많았다. 계곡 28명(27%), 해수욕장 24명(23%), 바닷가 20명(19%) 순이었다. 하천과 계곡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이 42명(40%)으로 가장 많았다.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사고를 당하는 등의 안전 부주의가 32명(31%), 음주 수영이 15명(14%),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린 사고가 9명(9%)이었다.
다슬기를 잡다가 숨지는 사고도 8월에 집중됐다. 최근 3년간 여름철 다슬기 채취 중 사망자는 32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6명이 8월에 발생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외지인은 19명(59%)으로 지역 주민 11명(34%)보다 많았다. 낯선 하천의 수심과 물살, 바닥 지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물에 들어가는 경우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행안부는 물놀이할 때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빠른 곳,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주 후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물놀이를 피하고,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해야 한다.
튜브나 신발이 떠내려가더라도 무리하게 따라가서는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뛰어들기보다 119에 신고하고 구명환이나 밧줄 등 주변 안전장비를 이용해야 한다.
다슬기를 채취할 때는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두 명 이상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해루질은 물때를 미리 확인해 만조로 바뀌기 최소 1시간 전에는 갯벌에서 나와야 한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