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 AI 세일즈 마치고 브라질행…9500억달러 협력 성과
샌프란시스코 일정 마무리…브라질 국빈방문 돌입 오픈AI·엔비디아 등 빅테크 CEO 면담 삼성·SK 등과 반도체·AI 데이터센터 협력 추진
【파이낸셜뉴스 서울·샌프란시스코(미국)=성석우 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국인 브라질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인공지능(AI)·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총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력 성과를 안고 남미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9시1분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미국 측에서 페니 쿨터 샌프란시스코 의전장, 마이크 나콘켓 샌프란시스코 공항장이 나왔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주미국대사,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내외,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오미자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이 환송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일정은 글로벌 빅테크를 상대로 한 'AI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도착 직후 엔비디아, 오픈AI, 앤트로픽,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면담하고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AI 정책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AI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는 총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은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AI 칩 파운드리 협력에 나서고, SK그룹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7500억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도 논의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200만장을 투입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상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한국이 AI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AI 서비스의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AI 협력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일정 마지막 날에는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 6개사와 벤처투자 밋업을 갖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한미 벤처 생태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연금공단과 VC 6개사는 한미 벤처 생태계 협력 확대와 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브라질리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브라질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이후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방문해 핵심광물 공급망, 식량·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최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