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충돌 소강 상태에 국제 유가 6% 급락
[파이낸셜뉴스]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27일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약 6% 떨어지며 출발했다.
27일 걸프뉴스는 일본 도쿄시간 기준 오전 7시 32분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4.02달러로 전거래일 보다 5.29달러(5.92%) 떨어졌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또한 5.90달러(6.1%) 하락한 90.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급락세는 지난주 에너지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직후 나타났다. 지난주 유가는 이란, 미국, 후티 반군이 개입된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몇 달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외교적 협상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광범위한 지역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직전의 우려가 줄어들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트레이더들 역시 원유 공급 차질이 이전에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재평가하고 있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의 전개 상황에 따라 에너지 시장이 여전히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원유 수출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내 지속되는 안보 위협은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에너지 인프라나 수송로에 대한 재공격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하락세는 언제든 빠르게 뒤집힐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원유 흐름이 이전의 차질에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페르시아만 내 재충돌 위험에 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급의 펀더멘털을 계속해서 가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