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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주 되는 엔비디아…AI팩토리 구축 속도전(종합)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지난 24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사옥에서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 (왼쪽 두 번째부터) 네이버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유봉석 CRO, 김희철 CFO, 최수연 대표이사,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이사, 네이버 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오른쪽에서 세 번째) 네이버 클라우드 이정훈 CFO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지난 24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사옥에서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 (왼쪽 두 번째부터) 네이버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유봉석 CRO, 김희철 CFO, 최수연 대표이사,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이사, 네이버 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오른쪽에서 세 번째) 네이버 클라우드 이정훈 CFO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김정현 기자 =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은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이같은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AI 팩토리' 사업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27일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48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체결하고, 90억 달러(13조 1400억 원) 규모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에 1.4조 규모 3자 유증 배정

이날 네이버는 1조 4808억 9983만 8000원 규모(약 10억 달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20만 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양사가 발표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으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10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 1564주)를 취득하게 된다. 납입기한은 10월 30일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와의 투자 계약을 통해 수백 메가와트(MW)의 AI팩토리 운용을 위한 최신 GPU와 데이터센터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의 프런티어 투자기업으로,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브룩필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90억 달러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네이버는 브룩필드의 네이버 직접 투자 금액은 미확정 상태라며, 90억 달러는 2028년까지의 예상 투자 금액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AI 컴퓨터 파트너십도 추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술 제휴를 비롯해 수요와 자본까지 아우르는 통합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의 공동 주체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네이버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방문 일정 중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 규모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브룩필드로부터는 90억 달러 투자를 받아 GW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를 AI 시대에 맞게 재정의한 개념이다. 원재료를 넣어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제조 공장처럼 앞으로는 데이터센터가 전력과 데이터를 투입해 AI의 기본 단위인 '토큰'을 찍어내는 '지능 공장' 역할을 할 거라는 얘기다. AI 팩토리는 △GPU를 포함한 AI 반도체 △수많은 GPU를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저장장치(스토리지) △전력과 냉각 설비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을 통합해 구성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2027년 상반기 55MW급 규모 '각 세종'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MW, 장기적으로 1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네이버가 굉장히 큰 변화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본뿐만 아니라 두 회사가 갖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를 통해 저희의 노하우들을 스케일업하는 데 굉장히 큰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회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 주를 8월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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