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다음은 CPU'…키움운용, 에이전틱 AI 겨냥 반도체 ETF 출시
인텔·AMD·Arm·퀄컴 80% 집중 투자…28일 코스피 상장
AI 병목현상 해소 핵심으로 CPU 부상…AI 인프라 변화에 베팅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미국CPU반도체TOP4+ ETF'를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ETF는 미국 CPU 시장을 대표하는 인텔, AMD, Arm홀딩스, 퀄컴 등 4개 종목에 자산의 약 80%를 집중 투자한다. 나머지 약 20%는 엔비디아, 애플, TSMC, 브로드컴, 마벨 테크놀로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등 CPU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 기업으로 채웠다.
키움운용은 AI 산업이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CPU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복수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수록 GPU의 연산 성능뿐 아니라 작업을 순차적으로 제어하고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CPU의 성능이 전체 시스템 효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AI 모델이 대형화될수록 GPU 활용률을 결정하는 병목 구간이 CPU 성능에 의해 결정되면서 CPU 관련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새로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ETF는 x86 아키텍처를 대표하는 인텔과 AMD, ARM 기반 생태계를 이끄는 Arm홀딩스와 퀄컴을 동시에 담아 CPU 산업의 양대 아키텍처에 모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ARM 기반 자체 CPU를 개발하는 엔비디아와 애플을 비롯해 TSMC, 브로드컴, 마벨 테크놀로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등 반도체 설계·생산과 AI 서버,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분야 핵심 기업도 편입해 CPU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 가능성을 담았다.
그동안 AI 반도체 투자의 중심이 GPU와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됐다면, 이번 ETF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CPU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CPU 대표 기업 비중을 약 80%까지 높여 AI 인프라 변화의 수혜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도록 구성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산업은 GPU 중심의 연산 경쟁을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진화하면서 CPU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AI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수록 CPU는 시스템 전체를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ETF는 CPU 대표 기업과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AI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