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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징계 절차 개시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7일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진종오(왼쪽부터), 조경태,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진종오 의원의 경우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조경태 의원은 앞서 박덕흠 국회부의장으로 결정된 당내 부의장 선거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부의장을 낙선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권영진 의원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것과 관련해 윤리위에 제소됐다.뉴시스
국민의힘이 27일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진종오(왼쪽부터), 조경태,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진종오 의원의 경우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조경태 의원은 앞서 박덕흠 국회부의장으로 결정된 당내 부의장 선거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부의장을 낙선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권영진 의원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것과 관련해 윤리위에 제소됐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7일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동혁 대표에게사퇴를 촉구한 당 비주류 인사들로 분류된다. 장 대표가 '숙청 정치'를 통해 당 장악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2시 제16차 회의를 열고 세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징계 절차 개시 배경 등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조 의원은 박덕흠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의원을 낙선시킬 것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된 바 있다. 조 의원은 박 부의장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의원은 국회부의장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왔다.

권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욕설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27일 최고위원회에서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할 것을 요구했고, 탈당하지 않으면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원은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한 의원을 지원한 친한(親한동훈)계 의원 다수가 윤리위에 제소됐지만, 이날 진 의원에 대해서만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최근 내홍을 겪으며 사실상 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인 체제'였던 윤리위는 2명의 윤리위원이 사퇴하면서 '5인 윤리위'로 쪼그라들었다. 윤민우 위원장을 위시한 3명의 윤리위원이 이날 회의에 참석해 징계 절차 재개를 개시했고,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불참했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근자에 윤리위원이 두 명이나 사퇴했는데 이런 윤리위 내홍 사태가 온 원인은 윤민우 위원장의 일방적인 '당대표 충성용 징계 기준안'이 시발점이었다"며 "당대표를 향해 조직적, 반복적으로 비난하면 징계한다'는 충성 맹세는 당대표와 만나 사적으로 해야지,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당대표를 죽이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의 '징계 정치'가 다시 시작되면서 당내 반발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당권파에 대한 보복성 조치이자,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위축된 자신의 입지를 키우려는 시도라는 것이 반(反)장동혁 의원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조 의원은 장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한 비주류 인사며, 권 의원은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 핵심이다. 진 의원은 친한계로 분류된다. 친한계·대안과미래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이 거론되자 대안과미래는 지난 7일 "뺄셈 정치는 이미 지난 지방선거 전에 사법부 판결로 효력을 잃었고,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며 "노선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공포정치, 징계정치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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