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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채까지 썼다" BJ 철구, 필리핀 원정도박 실토…"경찰에 자수하겠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철구 유튜브 갈무리
/사진=철구 유튜브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유명 BJ 철구가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사용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철구는 지난 27일 개인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아침 8시에 경찰서 가서 자수하겠다"며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고 불법 사채까지 썼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일주일에 10억 원 정도를 도박에 쓸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며 "감당이 안 되다 보니 큰손(후원자)들에게 불법 사채를 쓰게 됐고, 빌린 돈에 이자를 얹어 갚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일이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세금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한 철구는 "2025년 11월 부가가치세가 약 60억원 나왔고 계좌까지 압류됐다"며 "압류를 막으려고 계속 돈을 구하다 보니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철구는 이 과정에서 여러 BJ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케이가 23억 원을 빌려줬고 그중 5~6억 원 정도는 갚았다"며 "짭구도 20억 원을 빌려줬고 5억 원 정도를 상환했다. 인호도 돈을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알고 지내던 큰손의 소개로 상장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20억원을 무이자로 1년간 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금 날짜였던 7월 24일에 돈이 들어오지 않아 방송 콘텐츠에 참여한 여성 BJ들의 정산도 해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불법 원정도박을 한 것도 사실이고 불법 사채를 사용한 것도 사실"이라며 "경찰에 자수해 처벌받겠다.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은 끝까지 갚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철구는 2019년 군 복무 중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당국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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