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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하나인데 통계는 둘?…美, 이란전 전사자 통계 '쪼개기' 논란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대한 분노 작전'과 '해외 작전'으로 별도 등재
트럼프 "이란과의 새로운 분쟁" 주장

미군 전사자·부상자 규모 데이터베이스.연합뉴스
미군 전사자·부상자 규모 데이터베이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군이 이란전에서 발생한 전사자 수를 종전 양해각서(MOU) 파기 시점을 기준으로 따로따로 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인력데이터센터(DMDC)는 제1차 세계대전 이래 주요 해외 전쟁 및 작전 유형별로 미군 전사자·부상자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DMDC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장대한 분노 작전'의 미군 전사자는 14명, 부상자는 417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최근 요르단과 이라크의 미군기지에서 사망한 4명이 빠졌다"면서 의도적인 축소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들 4명은 별도의 '해외 작전' 코너에 등재됐다. 미·이란이 지난달 서명한 MOU가 사실상 파기돼 미군이 공습을 재개한 지난 7일을 시작일로 사망자와 부상자를 집계한 것이다.

'해외 작전'이 이란과의 교전만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사망자는 4명이고, 부상자는 207명인데, 부상자 수는 미군이 그동안 발표해 온 규모(100명 미만)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이와 관련, "장대한 분노 작전은 이란과의 4월 휴전에 따라 종료됐으며, 최근 재개된 이란과의 교전은 새로운 전쟁의 일부"라는 게 미 국방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최근 재개된 교전은 '지난 2월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전쟁의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 '이란과의 새로운 분쟁'이라고 주장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AP통신은 국방부가 별도의 해외작전 전사자 통계를 올린 것과 관련해 "미군 장병들이 이란전에서 입은 피해를 적절히 집계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국방부가 이란 전쟁의 사망·부상자를 한눈에 파악하기 까다롭게 만든 것은 정치적 부담을 의식해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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