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엄중한 시기에 회식이 웬말"...JTBC 회생 신청 속 김성주가 맥주병 들고 한 말
[파이낸셜뉴스] JTBC가 심각한 재무 위기와 기업회생 절차로 기로에 선 가운데, 간판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진들이 끈끈한 팀워크와 유쾌한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셰프 손종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냉부 정상 영업 중"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 비하인드컷 및 회식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최현석, 정호영, 김풍, 윤남노, 박은영 등 주요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회식 자리에서 MC 김성주는 맥주병에 숟가락을 마이크처럼 꽂고 등장해 "우리 '냉장고를 부탁해', 이 엄중한 시기에 회식이 웬 말이냐. 보시는 분들이 걱정하실 수 있다"며 방송사의 현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자조 섞인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방송에서도 출연진들은 JTBC의 재무 위기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바 있다. 방송 중 최현석 셰프가 "지금 어려우니까 출연료도 줄이고 한 명 빼자"고 하자, MC 안정환은 "그럴 판이다. 지금 JTBC가 어려워서 중간에 누가 없어지면 '갔구나' 생각하라"고 응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출연진의 유쾌한 모습과 달리, 방송사인 JTBC를 둘러싼 재무 환경은 심각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JTBC는 최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JTBC에 대해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보류한 상태다.
경영난의 여파는 현장 연기자와 스태프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은 성명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를 비롯해 '아는 형님', '이혼숙려캠프'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 지급이 지연되고 재방송료 정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연료 체납 논란과 관련해 JTBC 측은 "일부 지급 지연 이슈가 있었으나 법원 승인 절차에 맞춰 지급 처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