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공연장, 카카오 새 먹거리되나...'패노메논' 개최지로 낙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국판 코첼라'를 목표로 추진하는 대규모 K-컬처 페스티벌 '패노메논 2027'의 개최 장소로 '서울아레나'를 낙점했다.
서울아레나는 카카오가 약 98%의 지분을 확보하며 대표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 개최를 통해 카카오의 글로벌 팬덤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패노메논은 오는 2027년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개최 장소는 서울 도봉구의 서울아레나와 고양시 '킨텍스'로 정해졌다. 이 행사는 케이팝 콘서트와 더불어 팬덤 시상식을 중심으로 △게임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총 망라할 예정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페노메논 개최를 통해 총 52만명 이상의 방문객과 20만 명 이상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고, 약 1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 팬덤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카카오 역시 이번 행사 개최를 통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서울아레나는 최대 1만 8269석, 2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음악 전문 공연장 뿐만 아니라 △컨벤션 △중형 공연장(약 2010석) △상업시설 △야외 광장 등을 함께 갖추고 있는 복합 문화시설로 이번 행사 취지에 걸맞는 최적의 공간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지분 투자 외에도 공연장 명명권과 온·오프라인 브랜드 노출권, 브랜드 공간 사용권 등을 확보하는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메인 공연장 명칭과 아레나의 주요 공간에 카카오 브랜드가 결합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아레나 개관 초기에 페노메논과 같은 대규모 글로벌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카카오가 공연장의 초기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연과 방송 중계, 온라인 검색 및 예매 과정 등을 통해 공연장 명칭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글로벌 인지도 제고는 물론,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서울아레나가 이번 정부 주도의 대규모 행사를 계기로 공연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리테일·식음료·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스폰서십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카카오의 새로운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서울아레나는 카카오 네이밍 스폰서십을 시작으로 리테일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파트너와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서비스와 자원을 활용해 관객 경험을 높이는 동시에 공연장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기업과 문화시설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