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는 피"…이란의 트럼프家 암살 선동, 영부인·막내아들도 표적
[파이낸셜뉴스] 미·이란 간 군사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겨냥한 암살 선동 영상을 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란의 선전용 매체가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을 표적으로 삼은 암살 선동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를 죽이는 법'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멜라니아 여사의 관용차 이동 경로와 뉴욕 시내 주요 동선, 즐겨 찾는 명품 매장 목록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영상 제작자는 "멜라니아 여사의 쇼핑 일정이 전 세계 자유의 전사들이 작전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며, 영부인이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옷에 신경제 독극물을 묻혀 중독시키는 구체적인 암살 방식까지 제안했다.
아울러, 영상 말미에는 올해 20세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의 모습과 함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배런 트럼프, 우리를 기다려라"라는 직접적인 협박 문구가 등장했다.
뉴욕포스트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지속적인 위협에 노출돼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주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는 트럼프 일가의 처형을 요구하는 대형 빌보드가 게시되기도 했다. 현수막에는 "피에는 피(Blood for blood)"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의 암살 위협 1순위에 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했을 당시 이란의 위협을 피해 신형 전용기 대신 구형 에어포스 원으로 귀국하기도 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나는 오랫동안 그들의 암살 명단에 올라 있었다"며 "만약 이란의 암살 시도가 성공할 경우, 그들이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으로 이란을 전면 폭격하라는 지침을 이미 남겨두었다"고 경고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멜라니아 여사와 배런은 비밀경호국의 24시간 밀착 경호를 받고 있으며, 백악관을 비롯한 트럼프 일가의 모든 거처는 철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