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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도 빌려 쓴다…월 2만4700원 상품 출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28일(현지시간) 제품 가격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아이폰 등 기기를 월 임대료를 내고 빌려 쓰는 임대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인도 뭄바이의 애플 매장. 로이터 연합
애플이 28일(현지시간) 제품 가격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아이폰 등 기기를 월 임대료를 내고 빌려 쓰는 임대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인도 뭄바이의 애플 매장. 로이터 연합

애플이 제품 가격 인상이 초래할 수요 감소에 맞서 '빌려 쓰는 아이폰' 상품을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은 미국 소비자들이 조만간 월 17.99달러(약 2만4750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 임대(리스)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임대는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업그레이드'라고 이름을 붙인 이 프로그램은 '선구매 후지불(BNPL)' 업체 클라르나와 함께 운영하게 된다. 애플 매장과 온라인에서 아이폰을 임대할 수 있다. 간소한 신용 조회를 통과하면 1~2년 동안 아이폰을 빌려 쓸 수 있다.

애플워치도 1~2년 임대가 가능하고,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 역시 2~3년 임대 계약을 할 수 있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리스 차량처럼 돈을 더 내고 기기를 구입하거나 아니면 새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보증금은 필요 없다. 임대료가 석 달 밀리면 임대 계약은 취소된다.

일부 맥컴퓨터 모델을 최소 100달러에서 모델에 따라 1000달러 넘게 인상하는 등 지난 6월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대대적으로 인상한지 한 달 만에 임대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임대 프로그램이 도입됨에 따라 애플이 제품 가격 인상 대신 저렴한 월간 임대 서비스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IDC 리서치 책임자 나빌라 포팔은 앞서 가격 인상 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 소비자들은 계약금만 걸고 기기를 구입하거나 중고 폰을 반납하고 새 폰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트레이드 인)한다"면서 애플이 과감한 전략을 들고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팀도 분석노트에서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 애플이 기존 마진율을 보존하려면 차세대 아이폰 프로 라인업 가격을 최소 200달러 인상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리스 금융 전략이 필요해진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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