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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방어냐 7000선 돌파냐…전문가가 본 이번 주 증시 변수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영상

[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도체 버블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력·부지·D램 부족 등 물리적 제약으로 공급 과잉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는 반도체주 하락이 업황 악화보다 수급 부담과 레버리지 손절 영향에 더 크게 흔들렸다고 보고, 이번 주 증시가 저점을 지키며 7000선을 넘는지가 저점 확인의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병창 MP파트너스 대표는 반도체주를 둘러싼 버블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전력과 부지, D램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 빅테크가 투자를 늘리더라도 단기간에 과도한 공급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의 신용잔고가 줄어든 점도 박 대표가 시장 반등 요인으로 본 대목이다. 그는 7월 한 달 동안 개인 신용잔고가 약 5조원 감소했다며 레버리지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 잔고가 엄청나게 줄고 있다"며 "레버리지가 해소되는 디레버리징이 진행되고 있고, 이런 흐름이 시장에 크게 좌우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주 하락에 대해서는 업황보다 수급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대표는 "이번에는 수급 요인이 상당히 강하다"며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와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모두 공급 부족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고 저평가 상태라고 말하는데도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레버리지 손절과 변동성에 대한 불안이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을 근거로 반도체 버블론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빅테크들이 자금을 집행하려 해도 물리적 제약 때문에 5년 내 버블 붕괴는 있을 수 없다"며 "전력도, 부지도, D램도 부족해 왕창 짓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짓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도하게 확장할 수가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중국 과창판 상장사 창신메모리(CXMT) 청약 자금의 향방도 변수로 제시됐다. 청약 완료 뒤 회수되는 자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대표주로 다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대한 일부 부정적 평가와 달리 박 대표는 정부 참여 자체에 의미를 뒀다. 정부가 참여해 선언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점을 호재로 판단한 것이다. 그는 시장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삼성SDS, 네이버 등 AI 관련주가 강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정보 자체보다 시장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보는 원천보다 유통 경로가 더 중요하다"며 "어떤 기업이 좋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는 게 아니라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내용이라도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증시에 대해서는 기존 저점을 지키는지가 핵심이라고 봤다. 박 대표는 "지난주 내내 저점 확인의 주간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이번 주에 저점을 깨지 않고 7000선을 넘어선다면 저점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시장에는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변수로 남아 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다음 회의가 열리는 9월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시장 부담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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