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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도 운용의 시대" 코람코, AUM 5조 밑그림 밝혀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데이터센터 이을 차세대 투자축 제시

윤장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열린 머큐어 앰배서더 동대문 개관식에서 호텔 투자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코람코 제공.
윤장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열린 머큐어 앰배서더 동대문 개관식에서 호텔 투자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코람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에 이어 호텔과 렌탈하우징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호텔 자산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운영 경쟁력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는 '운영형 부동산(Operational Real Estate)'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29일 코람코운용에 따르면 윤장호 코람코운용 대표는 전날 열린 '머큐어 앰배서더 동대문' 개관식에서 현재 약 1조원 규모인 호텔·레지덴셜 운용자산(AUM)을 향후 5년 내 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를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한 데 이어 두 번째 섹터 전문화 전략이다.

부동산 IB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단순한 호텔 투자 확대가 아닌 운영 역량 중심으로 투자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피스와 물류센터처럼 임대수익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부동산에서 벗어나 운영 성과가 자산가치를 좌우하는 영역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의미다.

실제 호텔은 객실단가(ADR), 객실점유율(OCC), 브랜드 경쟁력, 판매채널, 식음(F&B) 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진다. 같은 자산이라도 운영 경쟁력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단순 임대형 부동산보다 자산가치 개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좋은 자산을 사는 것보다 얼마나 잘 운영하느냐가 수익률을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호텔은 운용사의 자산관리 역량이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로 연결되는 대표적인 섹터"라고 귀띔했다.

코람코는 저평가 호텔을 리모델링해 글로벌 브랜드를 입히는 밸류애드 전략과 오피스·상업시설을 호텔로 전환하는 컨버전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관광호텔뿐 아니라 산업단지 비즈니스호텔까지 투자 대상을 넓히고 개발형·밸류애드·코어 자산을 균형 있게 확보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마포 케이스퀘어 홍대 호텔 전환 사업과 경북 구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개발을 추진 중이며, 서울 도심과 수도권, 주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렌탈하우징도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힌다. 도심 임대주택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시니어하우징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리츠 개발까지 추진하며 호텔과 주거를 하나의 운영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구축한 전문화 모델을 호텔과 렌탈하우징에도 적용해 향후 5년 내 관련 AUM을 5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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