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2030년까지 BRT 전용 주행로 2배 늘린다
전국 38개 노선 구축…지방권 국비 77% 배정 친환경 버스 50% 이상·자율주행 18개 목표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2030년까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주행로를 351㎞에서 707㎞로 2배 확대한다. 전국 38개 노선을 구축하고 지방 대도시권 중심의 교통망 연계도 강화한다.
29일 대광위는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BRT 인프라 확충과 운영 고도화, 친환경 전환을 담은 향후 5년간의 법정계획이다. 기존 10년 단위였던 종합계획은 2022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된다.
대광위는 평일 기준 전국 버스 통행속도를 21㎞/h에서 25㎞/h로 20% 높일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 비중은 26%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BRT 노선은 6개에서 18개로 늘린다.
38개 노선에는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5300억원 가운데 지방권에는 4076억원(77%), 수도권에는 1205억원(23%)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 계획은 수도권에 집중됐던 교통 인프라 투자를 지방으로 넓히고, 지역 간 이동 격차를 줄이는 데 무게를 뒀다.
신규 광역 연계사업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교차로~부산 강서구 신호대교~하단역~대티역 20.3㎞, 충북 오송역~세종국회의사당 24㎞, 충북 청주~세종 44.5㎞ 등이 포함됐다. 기존 도심 BRT는 인접 도시까지 연결하고 공항·철도역·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과의 환승 체계도 강화한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무장애 정류장 표준을 마련하고 정류장과 차량 간 단차를 최소화한다. 저상버스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운영·관제도 고도화한다. BRT 서비스 수준 평가와 재정 지원을 연계하는 성과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제2차 BRT 종합계획은 5극 3특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BRT를 육성하는 중장기 청사진"이라며 "광역권 간 연계와 주요 거점 환승 체계를 고도화해 국민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