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응급대응 AI 플랫폼 만든다…강원도·춘천시, 복지부 공모 선정
국비 31억 확보 5년간 개발
춘천성심병원 등 공동 추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의료 취약지의 뇌졸중 환자를 인공지능(AI)과 모바일 원격협진으로 응급 대응하는 플랫폼이 강원도에서 개발된다.
2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와 춘천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의료혁신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공공·필수의료 부족을 해소하고 첨단 바이오헬스 기술을 활용한 지역 주도의 의료혁신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올해는 강원을 포함해 전국 4개 과제가 뽑혔다.
세 기관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53억6000만원을 들여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과제명은 '뇌졸중 응급대응 지원 지능형 브레인세이버 플랫폼'으로 응급 뇌졸중에 대응하는 모바일 비대면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반 고정밀 진단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의료 취약지로 확산해 지역 주민이 체감하는 공공·필수의료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플랫폼 구축과 기술개발·실증, 상용화·모델 확산 단계로 진행된다. 1·2차 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갖추고 뇌졸중 응급대응 AI 치료결정 지원 솔루션을 개발한 뒤 의료기관 간 임상 신뢰성을 확보해 기술이전과 제품화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주관연구기관인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지난해 4월 지방 종합병원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는 등 강원도와 협력해 지역의료 발전을 이끌어 왔다.
한영선 강원특별자치도 산업국장은 "뇌졸중처럼 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을 취약지에서도 AI 협진으로 대응하게 되면 수도권과의 의료격차를 좁히는 것은 물론 첨단의료와 바이오헬스 산업이 함께 크는 기반이 된다"며 "도민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혁신 의료기술 개발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구급차에서부터 병원까지 환자 정보가 실시간으로 이어지면 초를 다투는 뇌졸중 대응 시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며 "AI를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적극 활용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AI 선도도시 춘천'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