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열풍이 현실로...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관 경쟁률 36.46대 1 기록
50명 모집에 1823명 몰려, 변호사·의사·경찰·교원 대거 지원
안민석 교육감, 90도 감사 인사…"선생님 지키는 최정예 전담관 뽑을 것"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겠다는 경기도민과 전문가들의 열망이 폭발했다.
단 50명을 뽑는 경기도교육청의 '교권보호전담관' 공모에 1800명이 넘는 인원이 대거 몰려 36대 1이 넘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통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는 가상 기관인 '교권보호국'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현실화 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이번 공모전 열기 역시 교권 수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실제 정책 현장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8일 마감한 교권보호전담관 공개모집 결과, 50명 모집에 총 1823명이 지원해 36.46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중대한 교권 침해나 무분별한 아동학대 피신고, 악성 민원 등으로 고통받는 현장 교원을 위해 사안 발생 초기부터 종결 시까지 1대 1로 전담 밀착 지원할 전담관을 선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자 면면을 살펴보면 현직 교원 775명, 퇴직(예정) 교원 109명 등 총 884명이 참여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경기도민 483명, 상담사 182명, 변호사 53명, 경찰 50명, 시·도의원 16명, 갈등조정가 27명 등 다양한 분야의 도민들도 참여했다.
현직 및 퇴직 교원은 물론 변호사, 의사, 전·현직 경찰, 갈등조정 전문가 등 내로라하는 각 분야 전문가와 도민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인원이 집결하고 지원자들의 전문성이 매우 높게 나타남에 따라, 도교육청은 심사 일정 및 선발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우선 뛰어난 역량을 갖춘 지원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당초 50명으로 예정됐던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이번 공모에서 탈락하더라도 우수한 전문성을 지닌 지원자들을 교육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교권보호관'을 신설·운영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경기도의회가 제안한 교권보호전담관 자문단 구성안 역시 적극 검토해 정책의 현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더욱 면밀하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당초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최종 결과 발표를 오는 8월 10일로 연기했다.
교권 수호를 향한 도민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교권보호단장)은 도민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안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을 대표해 무슨 일이 있어도 선생님들을 지켜드리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교권 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현안이자 교육청의 명확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