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류(DC) 시대 대비…기후부, 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착수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커지는 직류(DC) 전력 수요에 대응해 관련 산업 육성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력기반센터에서 '직류(DC)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직류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을 비롯한 정책·기술·제도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기업 3개사, LG전자, 한화, 김성민 한양대 교수와 문원식 숭실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중저압(MVDC·LVDC)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민간의 직류 사업 추진계획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언했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직류 산업 추진 필요성과 기술·제도적 과제를 발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직류 산업 확산을 위한 정책·기술·제도 지원 방향을 놓고 40분간 종합 토론을 벌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나온 의견을 구체화해 3분기 중 '직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데이터센터 등 직류 기반의 전력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직류 산업은 미래 전력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류 산업을 미래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양주변환소를 찾아 국산 200M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이 처음 적용된 '양주 백투백(BTB)' 설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설비는 서로 다른 전력계통을 연결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주고받도록 하는 것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 장관은 한국전력공사와 효성중공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현황과 산업 활성화 정책 제언을 들은 뒤, 국내 초고압직류송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