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韓·브라질 원팀 구축"...공급망·첨단산업 협력 속도
양국 기업인 한자리에 투자 확대 논의
식품·바이오·항공우주 등 MOU 6건 체결
[파이낸셜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한국과 브라질이 공급망부터 첨단산업까지 '원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경제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투자·교역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경협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무역투자진흥기관과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 이후 구축된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경제협력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행사다. 브라질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2억명 규모의 내수시장을 갖춘 남미 최대 경제권으로, 제조업 육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와 에이피알, 구다이글로벌, 실리콘투 등 K뷰티 기업들도 함께했다.
양국 기업들은 제조·인프라,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인공지능(AI), 바이오,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 협력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브라질 진출 활성화를 위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 등 교역·투자 환경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K뷰티 기업들은 브라질을 중남미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현지 시장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브라질과 첨단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한국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라며 "양국이 투자와 생산, 공급망 구축까지 원팀을 이뤄 세계시장으로 함께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직후에는 양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산업과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산업 협력 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브라질 BRT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제조업 기반 기업"이라며 "브라질은 단순한 제품 판매시장이나 원자재 공급처를 넘어 미래 산업을 함께 만들어갈 핵심 전략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은 물론 소비재 분야까지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