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업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영양고추유통공사 발전 전략 토론회' 개최
[영양=뉴시스] 김진호 기자 = 설립 20주년을 맞은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고추 유통에 머물렀던 역할을 사과와 산나물 등 지역 농산물 전반을 아우르는 유통 플랫폼으로 확대해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영양군은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영양고추유통공사 혁신과 새로운 발전 전략 토론회'를 열고 공사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사업다각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군의원과 농업 전문가, 농업인단체, 지역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06년 설립된 영양고추유통공사는 계약재배와 수매, 가공, 유통을 맡으며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왔다.
영양고추 브랜드의 전국 인지도를 높이고 가격 변동에 대응하는 완충장치 역할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소비시장 변화,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통환경 등으로 기존 사업 구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날 토론회 역시 영양고추유통공사의 체질 개선과 기능 확대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기석 한신대 교수는 영양고추유통공사의 기능을 단순 유통에서 지역 농업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가공식품 개발과 신규 유통시장 개척 등 사업다각화 전략을 제시했다.
황찬영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방향을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고추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과와 산나물 등 지역 농산물로 유통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농가 소득 안정과 시설 투자, 조직 혁신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농업인들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영양고추유통공사가 단순한 판매 조직을 넘어 농가와 시장을 연결하는 지역 농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군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영양고추유통공사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사업다각화 전략을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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