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2분기 매출 8913억원…유럽서 분기 첫 4000억 돌파
매출 전년 대비 10.8% 증가, 영업이익 343억원 기록
유럽 매출 407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중국 BYD향 신규 OE 공급도 시작
원자재·해상운임 상승과 美 반덤핑 관세 여파로 수익성엔 부담
[파이낸셜뉴스]넥센타이어가 2·4분기 매출액 8913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는데,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주요 시장 판매가 견조했던 결과다.
성장을 이끈 건 유럽이다. 2·4분기 유럽 매출은 407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4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신차용(OE) 공급 차종을 늘리고 영국·튀르키예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 게 주효했고, 유럽 공장 내 완제품 창고를 늘려 물류 역량도 함께 끌어올렸다.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SUV 판매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아이오닉6부터 EV3, EV9까지 이어지는 국산 전기차 OE 포트폴리오 덕에 OE 매출과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함께 올랐고, 교체용 시장에서는 렌탈 판매 증가가 제품 믹스 개선에 보탬이 됐다.
여기에 중국 BYD에 신규 OE 공급을 시작하며 전동화 시장에서의 발판도 넓혔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38.8%로, 전년 동기보다 3.6%p 올랐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중동 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이 오른 데다,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 따라 예비판정과의 차액을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한 점이 원가에 영향을 미쳤다.
넥센타이어는 이런 통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움직임에 대비해 생산 거점을 재배치, 유럽 판매 물량 중 중국 공장 조달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4%까지 낮췄다.
아울러 전동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BYD와 현대 스타리아 EV 등 신규 전동화 차종은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핵심 모델로도 OE 공급을 넓혔고, AI 기반 타이어 성능 예측 등 자체 R&D 역량을 앞세워 프리미엄 완성차 공급 물량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북미에서는 월마트 등 대형 리테일 채널을 확대하고 고인치 제품 공급을 본격화해 유통 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변수에 따라 비용 부담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 가동과 북미 유통 개편 성과를 토대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