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추경호 시장, 日 강진 계기 대응체계 전면 점검 지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피장소·내진보강·구호체계 등 지진대책 일제점검 지시
옥외대피장소 729개소 현장점검 등 5대분야 집중 점검 실시

추경호 대구시장. 연합뉴스
추경호 대구시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일본 규슈(구마모토) 강진을 계기로 지진 대응체계를 전면 점검하라!"
대구시는 지난 2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을 계기로 추경호 시장의 지시에 시 전반의 지진 대응체계를 일제 점검한다.

이에 시는 △지진 대피장소 지정·관리 실태 △이재민 생활지원 체계 △공공·민간 건축물 내진보강 △지진 발생 시 알림·전파 체계 △관계기관 합동훈련 등 협업체계 등 다섯 분야를 8월 중 집중 점검한다.

특히 옥외대피장소 729개소와 실내구호소 215개소는 구·군과 합동으로 전수 현장점검해 안내표지판과 진입로, 국가재난안전포털 등록 정보 등을 확인하고, 부적합 시설은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시는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내진설계가 반영된 실내구호소 215개소(수용 가능 인원 20만2000여명)와 재해구호물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2026년 6월 기준 84.0%로 전국 평균(74.2%)을 크게 웃돈다.

다만 구·군이 관리하는 일부 공공시설은 상대적으로 내진율이 낮은 만큼 구·군과 긴밀히 협의해 내진보강 우선순위를 마련하고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 국비 확보를 적극 추진해 내진 성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진은 28일 오후 4시 27분 구마모토시 남쪽 23㎞, 깊이 10㎞ 지점에서 발생해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최고 등급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흔들림은 대한해협을 건너 국내까지 전달돼 대구에서도 계기진도 Ⅱ가 기록됐고, 전국적으로 접수된 유감신고는 789건(28일 오후 5시30분 소방청 집계)이다.

이에 추 시장은 29일 간부회의 시 "일본 강진을 계기로 대피장소와 내진보강, 이재민 구호체계 등 지진 대응 전반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즉시 작동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추 대구시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대피장소와 구호체계 등 지진 대응체계가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행정의 철저한 대응체계 구축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평소 가까운 대피장소와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제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행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호 계명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난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의 진앙이 모두 도심에서 직선거리 75㎞ 이내였다"면서 "대구는 분지 지형이고, 노후 건축물 비중이 높아 지진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여, 평소 대피체계와 내진성능 등을 꾸준히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추경호 #강진 #내진보강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