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公 '일월오봉도 부채', 힙해진 K-굿즈 시장에 '돈 바람' 일으킨다
화폐 부산물 업사이클링 브랜드 '머니메이드' 신작… '돈, 바람. 부채.' 텀블벅 공개
10회 연속 완판 '돈명태' 잇는 3호작… 전통 무드·자원순환·국민참여 아이디어 융합
[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이 제작하는 굿즈가 독창적인 스토리와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프리미엄 문화 소비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제작한 프리미엄 화폐굿즈인 '돈, 바람. 부채.' 합죽선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공식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최근 10회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커다란 화제를 모았던 '돈명태'에 이어 새로 출시하는 화폐 굿즈다.
'돈, 바람. 부채.' 합죽선은 화폐 부산물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머니메이드(moneymade)'의 세 번째 작품이자, 국민 참여형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머니랩(moneyLAB)'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것이다.
조폐공사는 머니랩을 통해 국민이 제안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화폐 부산물과 결합하고, 민간 창작자와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공공 굿즈 생태계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굿즈는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대표적 회화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해와 달, 다섯 봉우리, 소나무와 파도가 자아내는 왕실의 권위와 국가의 영원한 번영, 생명력과 풍요의 기운을 담아냈다. 여기에 화폐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섬세한 디자인 요소로 채택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제품명에는 '돈이 많이 들어오길 바란다'는 국민적 소망과, 부채질을 통해 '돈 바람이 분다'는 재치있는 중의적 의미를 결합했다. 재물과 행운을 바람에 실어 전한다는 스토리를 입혀 실용성과 전통문화, 친환경 메시지를 두루 담았다.
제작 과정에서의 공예적 완성도도 돋보인다. 장인이 직접 손으로 제작한 전통 수공예 부채에 화폐 부산물을 디자인 요소로 접목했다.
조폐공사 측은 정밀한 화폐 제조기술과 전통 공예, 친환경 업사이클링의 의미가 집약된 이번 제품이 감성적 가치를 소비하는 국내 MZ세대는 물론, 한국 전통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K-헤리티지(K-Heritage)' 대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폐공사의 화폐 부산물 업사이클링은 연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던 화폐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공공기관 ESG 경영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매년 소각 또는 매립되던 화폐 제조 부산물이 고부가가치 디자인 자산으로 재탄생해 공공 부문이 주도하는 자원순환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모델의 성공적인 본보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번 제품은 30일 오후 4시부터 텀블벅 프로젝트 페이지를 통해 사전 알림 신청을 시작하며, 본 펀딩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화폐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제조 기술을 함께 담아내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머니메이드와 머니랩을 통해 국민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