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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비만치료, 16주간 여성 7.06kg·남성 8.36kg 뺐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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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활용 감량, 체중보다 '감량의 질' 주목 체지방과 함께 골격근량도 감소, 모니터링 중요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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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이용자들의 체중 감량 과정에서 체지방뿐 아니라 골격근량 변화도 함께 관찰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치료 초기 골격근량 변화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만큼 체중 자체보다 체성분을 기준으로 감량의 질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바디는 국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이용자 가운데 약물 처방과 함께 체성분 측정을 진행한 사람들의 데이터 3만8331건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분석 데이터는 이용자의 동의 아래 인바디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된 자료를 활용했다.

분석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여성 36.9세, 남성 36.7세로 나타났다. 전체 측정 데이터 가운데 여성 비중은 72.6%였다. 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체성분을 측정한 데이터가 전체의 70.6%를 차지해 치료 과정에서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과 골격근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 측정 당시 평균 체지방률은 여성 37%, 남성 32%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 기준상 비만에 해당하는 체지방률인 여성 35% 이상, 남성 25% 이상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16주 동안 체성분 변화를 추적한 결과 여성은 평균 7.06kg, 남성은 평균 8.36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최초 체중과 비교한 감소율은 여성 9.5%, 남성 8.5%였다.

체지방량 감소 폭은 여성 평균 4.9kg, 남성 평균 6kg으로 집계됐다. 최초 체지방량 대비 감소율은 여성 17.1%, 남성 18.6%로 나타났다.

다만 체지방 감소와 함께 골격근량도 줄어드는 양상이 확인됐다. 여성의 골격근량은 평균 1.3kg, 남성은 1.4kg 감소했다.

특히 골격근량 변화는 치료 초기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최초 측정 이후 4주 이내 골격근량 변화가 두드러졌으며 이후에는 변화 폭이 완만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일부 이용자에서는 골격근량이 2kg 이상 증가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할 때 단순히 체중이 얼마나 줄었는지만 확인하기보다 체지방과 골격근량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골격근량 변화가 투약 초기부터 나타난 만큼 치료 초기에 체성분을 주기적으로 측정하면서 개인별 변화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체성분 변화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 아래 식이와 신체활동 관리 전략을 조정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인바디 관계자는 "분석 대상 이용자의 70.6%가 2회 이상 측정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치료 과정에서 체중뿐 아니라 체성분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객관적인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환자별 치료 경과 관찰과 상담을 지원하고 체중 감량의 질까지 관리할 수 있는 비만 관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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