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폭열 잡는다"…아주대, 388억 규모 '열관리' 국가사업 총괄
산업부·기후에너지환경부 대형 국책과제 주관기관 연속 선정…2030년까지 추진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 달성 목표…방산·AI 열관리 석·박사 맞춤 인재 양성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으로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아주대학교가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 개발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388억원 규모의 대형 국가 프로젝트 총괄 기관으로 나선다.
아주대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가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연속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아주대가 총괄하는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열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354억원) △스마트 에너지-AI 열유체기기 시스템 중견기업 특화 인력양성사업(34억원) 등 2개 과제로 총사업비는 388억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성능 AI 서버(GPU 등) 가동 시 발생하는 폭발적인 열을 효율적으로 식혀 전력 낭비를 막는 데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발열을 제어하는 냉각 장치에만 전체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소비하는데, 현재 국내 시설의 95% 이상은 효율이 낮은 공기냉각 방식을 사용 중이다.
아주대는 오는 2030년 12월까지 4년 9개월간 354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 지표를 기존 1.5 수준에서 1.2 이하로 낮추고, 향후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과 연계해 1.1 수준까지 극대화할 계획이다.
PUE는 1에 가까울수록 냉각 등에 낭비되는 전력이 없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아주대 이정호 교수의 지휘 아래 광섬유 온도를 실시간 측정하는 'DTS' 기술 개발(아주대), 저전력 슬림팬 기반 '인랙(In-Rack) 냉각'(㈜쿨마이크로),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및 실증(한국기계연구원·롯데이노베이트) 등 산·학·연 협력 체계가 작동한다.
이와 함께 아주대는 KAIST, SK이노베이션, 한온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4개 산학 협력 기관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및 방위산업 열관리 분야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석·박사급 전문 인재도 본격 양성한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이정호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혁신적인 냉각 기술로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의 약 40%를 절감해 국가적 전력 난제를 해결하고, 열관리 분야의 글로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