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생명 위협 수준 '극단 더위'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특보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처음으로 발효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중부·서부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후 18년 만인 올해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최고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부산지역에서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 체감온도는 금정구가 33.8도로 가장 높고, 북부산이 33,7도 해운대구가 33.4도를 기록했다. 최고 기온은 금정구가 35.3도, 북구가 34.2도, 해운대구 34.1도를 기록했다.
부산은 전날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29일 오후 2시 56분 부산기상관측소 기준으로 38.8도까지 올랐다. 1904년 4월 9일 부산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에 해당한다.
부산시는 폭염중대경보 발효와 함께 긴급조치작업을 제외한 재난, 안전관리 등에 필요한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등 야외 체육시설은 휴장, 야외 행사·축제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더위가 이어지므로 필수업무 외 모든 야외·실외작업을 즉시 중단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해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백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