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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용범 경질이 증시 안정화 대책"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0일 "지금 김용범 정책실장을 경질하는 것이 첫 번째 안정화 대책"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발동 등 증시 급락이 지속된 것을 두고 김 실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마만 해도 걷은 돈의 73%는 반드시 참가자에게 돌려준다. 이 정부가 5월에 열어준 개별종목 레버리지에는 바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가 변동성이 커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한국 증시를 카지노에 비유하며 "정부 인사가 강원랜드 앞에서 우리 국민에게 손을 흔들면 안된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을 열어준 것도 정부이고, 오를 때 업적으로 셌던 것도 정부이다. 김 실장은 아직 대책을 낼 때가 아니라고 했는데 가벼운 발언으로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김 실장 경질이 대책"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정부는 5월에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넣을 한도를 14.9%에서 20.8%로 늘려줬다"며 "그 여력을 지수가 오르는 동안 다 썼다. 개미들이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이다. 안전한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증시를 내국인 대상 카지노처럼 만들어 버린 것도 문제지만 국민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노후자금을 가지고 따서 갚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국민연금을 선거 앞두고 주가 방어자금으로 썼다면, 큰 불장난"이라고 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도 같은 자리에서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등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수익률이 60%다 80%다 하면서 샴페인을 몇 병이나 터뜨리더니 국내 비중을 14.9%에서 20%까지 단번에 상향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연기금이 국민들의 노후 자산 5분의 1 이상을 변동성으로 멀미가 날 지경인 한 나라의 주식 시장에 배분하도록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리밸런싱도, 목표 비중도, 허용 범위도 위태위태하게 운용하는 모양이 정부는 이미 국민연금을 증시 부양 기금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변경이 장기적 원칙에 부합했는지 솔직하게 책임지고 점검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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