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뮤지션, 음원 직접 완성한다… 제뮤 '실전 믹싱' 집중교육
8월 17~21일 닷새간 야간 수업
에이블톤 공인 트레이너 이상민 강의
개별 음원 작업물에 맞춤형 피드백
도내 뮤지션 10명 안팎 소수 선발
수강료 전액 무료… 8월 12일 마감
연주자에서 독립형 창작자로 성장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직접 녹음하고 다듬어 완성도 높은 음원으로 만드는 실전 교육이 마련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6 제뮤아카데미 정규과정―실전 믹싱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를 오는 8월 12일 오후 3시까지 모집한다.
교육은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서귀포시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가동 교육실에서 진행한다. 수강생은 도내에서 거주하거나 음악활동을 하는 뮤지션 10명 안팎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이번 과정은 제주음악창작소가 앞서 실시한 교육 수요조사에서 지역 뮤지션의 요구가 높았던 믹싱 교육을 반영해 기획했다.
믹싱은 녹음한 보컬과 악기 소리의 크기·음색·공간감 등을 조정해 하나의 음원으로 완성하는 작업이다. 같은 연주와 노래를 녹음하더라도 믹싱 방식에 따라 곡의 분위기와 전달력, 상업적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교육은 특정 프로그램이나 음향 효과 기능을 외우는 방식보다 좋은 소리를 구별하고 곡에 맞는 균형을 판단하는 실습에 초점을 맞춘다. 수강생이 직접 작업 중인 음원을 가져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지도받을 수 있도록 개별 피드백도 제공한다.
강의는 에이블톤 라이브 공인 트레이너인 이상민 엔지니어가 맡는다. 에이블톤 라이브는 음악 제작과 녹음, 편집, 공연에 사용하는 디지털 오디오 작업 프로그램이다.
이상민 엔지니어는 머드 더 스튜던트 정규 1집과 밴드 웨터·신인류 등의 음원 제작에 참여했다.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브' 음향감독과 브랜드 광고음악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제작 현장에서 적용하는 믹싱 방식과 작업 흐름을 설명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뮤지션이 외부 엔지니어에게 음원 제작 전 과정을 의존하지 않고 기획부터 편집·믹싱까지 직접 수행할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자신의 음악적 의도를 음원에 정확히 반영하고 제작비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지역 음악인의 창작 자립 기반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자는 제주음악창작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거주·활동 증빙서류와 함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조민홍 제주콘텐츠진흥원 연구원은 "지역 뮤지션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한 교육을 반영한 과정"이라며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원을 직접 완성하는 독립적인 창작자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