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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상반기 판매 3% 감소에도 7년 연속 세계 1위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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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요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세계 판매가 중국 시장 부진의 여파로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하이브리드차(HV)를 앞세워 전동화 판매를 확대하며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지켰다.

도요타가 30일 발표한 올해 1~6월 세계 판매(렉서스 포함)는 500만88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며 상반기 기준 2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반면 전동화 전략은 성과를 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EV) 등을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은 전체의 54%를 차지해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캠리와 타코마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EV 판매는 19만31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으며 일본에서는 bZ4X 등의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중국 판매는 69만4670대로 17% 감소했다. 도요타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전체 판매도 143만6054대로 7%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판매 증가에도 중국 시장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

6월 한 달간 세계 판매는 86만8454대로 소폭 증가했다. 중국 판매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일본 내수 판매가 회복되면서 5개월 만에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세계 생산은 486만3749대로 1% 감소했다. 북미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신형 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이 진행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도요타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를 감안해 2027년 2월까지 해외 생산을 약 10만 대 감축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개정 협상과 유럽연합(EU)의 역내 생산 확대 정책 등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데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경영 환경은 당분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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